경기 평택시 청북읍에 위차한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진화 과정에서 실종된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6일 낮 12시22분경 2층에서 쓰러져 있는 소방관 2명을 대원수색팀이 찾아냈다. 다른 한 명도 12시41분경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 6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됐던 소방관을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세 사람은 송탄소방서 119 구조대 소속으로 오전 9시8분경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불길이 확산하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30~50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화재현장에 투입됐으며 마지막 교신 시점은 9시30분경으로 파악됐다.
첫 화재 신고 접수는 5일 밤 11시46분경이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6일 아침 7시12분경 불이 꺼졌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번져 오전 9시21분에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대응 2단계는 근처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오후 1시 넘어 건물 외부로 보이는 불길은 모두 잦아들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와 순직한 소방관들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