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22년 실손의료보험료 최종 인상률을 내년 초에 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고 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서민 재기지원을 위한 보증부대출 신용회복 지원 강화’ 업무협약식 뒤 기자들과 만나 실손보험료 인상률과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최종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올해가 얼마 안 남아서 올해 안에 할 수 있을지 내년 초에 할 수 있을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하게 될 것”이라며 “마무리되는 대로 곧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22년도 실손보험료 인상률과 관련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업계 자율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총가입자가 3500만 명에 이르는 등 공적 성격을 지녀 금융위가 매년 보험사에 지침을 내리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대규모 손실을 이유로 20% 이상의 인상률을 요구했지만 금융위는 9∼16%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