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부지 직접 개발 방안과 관련해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평택시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평택공장 부지 개발 방안과 관련해 평택시의 사전 동의 없이 보도돼 에디슨모터스측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 평택시청 전경.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를 평택시와 함께 아파트단지 등으로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평택시는 쌍용차의 공장 부지 개발과 관련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시는 “그동안 쌍용차 노사뿐 아니라 시민들의 쌍용차 회생에 대한 염원을 알고 있어 공장 이전을 포함한 부지 활용과 관련해 특혜 논란을 감수하면서 이전 부지 조성 및 현재 부지 개발 등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며 “하지만 쌍용차 인수 기업이 확정되기 전까지 평택공장 이전이나 현재 부지개발은 논의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쌍용차의 공장 부지 이전 등의 절차는 쌍용차 인수기업이 확정된 이후에 추진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쌍용차 공장 이전에 따른 지역갈등 및 현재 부지 개발과 관련해 특정 기업 특혜 논란 등 애초 취지와 다르게 각종 루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평택공장 부지와 관련해서 인수 기업이 확정된 이후 쌍용차 및 해당 인수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세부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장 부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시민계획단 및 전문가 등의 참여를 통해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시는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개발은 평택공장의 이전할 부지가 결정된 이후 시민계획단을 포함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참여를 통해 충분히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며 “이런 과정을 바탕으로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 이후 개발 수립 방향과 관련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개발과 관련해 시와 논의 없이 공증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지역주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