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12-27 15: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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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이 탄소중립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위한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동서발전은 27일 서울 한국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한국동서발전 이사진이 27일 서울 한국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은 예산안 의결에 따라 △에너지전환 선도 △지속가능 녹색성장 △사회적가치 실현 등 3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에 1775억 원, 에너지 다소비 기업·지역·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효율화사업에 466억 원 등을 투자한다.
에너지전환 전체 투자예산은 1년 전보다 3천억 원 늘어난 5662억 원이다. 2021년과 비교해 약 210% 증가한 수준이다.
지속가능 녹색성장 분야에는 친환경 천연가스 복합발전소 건설, 국산 표준형 가스터빈 개발 등에 92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회적가치 실현 분야에서는 △현장 중심의 안전 강화 △화력발전소 환경설비 성능 개선 △협력사 동반성장 등에 모두 2621억 원을 배정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에너지전환 투자 확대 결정에 따라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재무실적개선 비상대책위원회'와 ‘주요예산 집중관리위원회’를 운영해 재무개선과제를 발굴하고 내부평가지표의 예산절감 목표를 강화해 부서별 예산 절감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김홍철 한국동서발전 이사회 의장은 "에너지전환 예산 확대는 11월 이사회에서 논의됐던 ‘2050 동서발전 탄소중립 로드맵’ 달성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다"며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강도 예산절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동서발전은 안정적 부채관리로 발전사 가운데 에너지전환 투자 여력이 큰 편이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등 예산절감 활동과 재무건전성 관리노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전환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