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2월27일~12월31일) 코스피지수는 오미크론 우려 경감, 우크라이나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각국 정부의 제한적 방역 강화로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내겠지만 오미크론 리스크 우려는 점진적으로 경감되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950~31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는 10월부터 11월까지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연구한 결과를 통해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들의 입원율이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보다 80%가량 낮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오미크론 감염 환자의 증상이 약하더라도 대규모 감염으로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도 주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우크라이나를 놓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 사이에서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증강했다. 이에 맞서 나토도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내년 1월 초에 미국, 나토와 외교적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연말 한산한 장세를 2022년에 유망한 종목을 사모으는 기회로 삼는 편이 좋을 것이다”고 “반도체와 자동차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관련해 자율주행, XR(확장현실), 로봇,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게이밍 주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국내증시의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반도체 장비, 자동차, 헬스케어, 은행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950~31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