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쟁당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2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이날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세계 각국 경쟁당국에서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미국과 한국, 대만, 영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싱가포르에 이어 마지막으로 중국 당국의 승인까지 획득하며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확정짓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인텔에 잔여 인수대금 지불 등 절차를 거쳐 인수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과 중국 다롄 낸드플래시 생산공장 등이 인수 대상에 포함된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서버와 PC 고객사 기반을 확보한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를 통해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낸드플래시 및 SSD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연말 조직개편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염두에 두고 미주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해 직접 사업장을 맡을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심사 승인을 환영한다”며 “남은 인수절차를 잘 진행해 낸드플래시와 SSD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