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중국사업의 새 전략을 세울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삼성전자 안팎에 따르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새로 만들었다.
이 조직은 인사,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전사파트와 사업부파트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부 아래에는 모바일을 담당하는 MX부문과 소비자가전·영상디스플레이(VD)부문을 뒀다.
한 부회장이 중국사업 전반의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약 30%를 나타내 전 세계 나라 가운데 가장 높다. 이어 미국 29%, 아시아·아프리카 16.4%, 유럽 12.6%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산시성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반도체 생산공장과 후공정(패키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안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삼성전자가 150억 달러를 투자한 시안의 반도체 제2공장도 거의 완공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사업혁신팀 산하의 전사파트는 집중적으로 중국 공급망을 관리하면서 판매관리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시장의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