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2월20일~12월2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말 소비, 미국 예산안 협의 여부,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미국 부채한도 협상, 오미크론 남아공 연구소 데이터 확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하나씩 지나가는 중이다"고 바라봤다.
▲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12월20일~12월24일) 코스피지수가 2950~31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
김 연구원은 주목해야할 요인으로 먼저 연말 '박싱데이'를 꼽았다.
박싱데이는 영미권 국가들에서 12월26일 진행되는 대규모 재고할인 행사로 연말 소비량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연말 소비 비중이 11.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8.5~10.5%를 상회하는 규모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견조한 수요가 재차 확인되면서 2022년 상반기 재고 재축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1조75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및 기후 예산안 협의여부도 주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을 바라봤다.
현재 조 맨신 민주당 상원의원이 예산안의 일부 사업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히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연말 안으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나오지만 크리스마스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 이후 미국 금리 상승속도가 가팔라질 개연성이 존재하지만 이에 따라 지수가 하락하면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주 국내증시의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경기민감 대형주가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950~31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