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기영 2차관 주재로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간담회'를 열고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2022년 초에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협의회는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 및 과제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간담회는 10일 발표된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의 세부 이행방안과 각 공기업·공공기관이 계획하고 있는 탄소중립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15개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이 참석했다.
한국전력 등 발전공기업은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신재생에너지 대폭 확대, 전력망 선제적 구축 등을 통해 전력생산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는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안정적 자원 확보를 추진하고 청정수소 도입·생산 및 인프라 구축 등 청정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
에너지공단은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해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와 '에너지공급자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와 그린수소 등 미래 탄소중립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한 대형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87%가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의 성패가 에너지 전환과 시스템 혁신에 달려있다"며 "이 과정에서 에너지공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