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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소통에 강한 홍보전문가, 원칙이 분명한 일처리 [2022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12-1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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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안영배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며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6월 첫 임기를 마친 뒤 연임하고 있다.

1962년 8월1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오산고등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시사월간지 '말'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국정홍보처 차장을 지냈다.

다양한 한국관광 상품을 개발해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관광사업이 침체하자 디지털 기반의 관광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관광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권력욕이 없고 동료를 잘 챙기며 원칙이 분명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 한국관광공사 실적.
△2021년 위드 코로나 맞아 숙박대전 진행으로 여행산업 살리기 시도
관광공사는 2021년 11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ESG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진행했다.

1인 1회 한정으로 숙박비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로 모두 130만 장이 지급된다.

숙박쿠폰 발급은 2020년 8월과 11월에도 시도됐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시 중단됐다가 1년 만에 위드 코로나 시작에 맞춰 재개된 것이다.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국내 관광산업의 침체를 회복하기 위함인 만큼 2021년의 숙박쿠폰 예산규모는 2020년보다 200억 원 늘어난 565억 원에 이른다.

다만 11월 말부터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국내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2021년 12월 들어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는 그만큼 미뤄지게 됐다.

△여행상품에 구독경제 도입 노력
안영배는 여행과 구독경제를 접목한 새 서비스를 내놓으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2021년 6월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최초로 여행구독 서비스인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상품’을 선보였다.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상품은 ‘강원 야생화 트레킹’, ‘강원 옛길 걷기’, ‘동해안 해파랑길’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강원 트레킹 여행구독상품을 놓고 “소비자의 요구와 여행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새로운 상품이 민간 여행업계에서 자생적으로 생기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관광공사가 선제적으로 새 서비스를 내놓고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같은 해 7월에 여행콘텐츠 정기구독서비스인 ‘가볼래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볼래터는 ‘가볼래?’와 ‘뉴스레터’의 합성어로 구독자는 매달 신규 개장 혹은 화제의 여행지 정보를 제공받는다. 각종 과제를 수행하면 체험권을 제공하는 여행복권 등도 받을 수 있다.

가볼래터는 서비스 시작 한 달인 8월에 구독자 1만7천 명, 조회 수 73만 건에 이르는 등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2022년까지 1년 연임에 성공
안영배는 2021년 6월에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원래 임기는 2021년 5월16일까지였지만 2022년 5월16일까지 관광공사를 이끌게 됐다.

역대 관광공사 사장 24명 가운데 임기 3년을 채운 경우가 절반이 안 된고 한동안 연임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영배의 연임은 다소 이례적이다.

안영배의 연임 성공은 22대 이참 전 사장(2009~2013년)의 연임 성공 이후 처음이다.

이참 전 사장의 연임은 제 12대 조영길 전 사장(1989~1993년) 이후 20년 만이었다.

안영배의 연임 성공에는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관광객 유치 성과,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한 한국관광의 디지털홍보 성공 등 성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안영배의 임기 만료 시기가 2022년 대통령선거를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라는 상황적 요인도 작용한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관광홍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안영배는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한국관광 해외홍보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했다.

관광공사는 2020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인기 아이돌그룹 '있지(ITZY)'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아이돌그룹 ‘있지(ITZY)’는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에 출연해 맛, 모험, 야경, 뷰티 등 한국관광 전반을 소개했다.

'있지(ITZY)'가 등장하는 홍보영상은 2020년 9월부터 아시아 지역에 송출됐다.

관광공사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유튜브에 지역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화제성(바이럴)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를 제작해 2020년 7월 올려 큰 성과를 거뒀다.

국악밴드의 음악과 현대적 춤을 조합해 제작된 이 영상은 게시된 지 20일 만에 조회 수가 5천만 회를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현대적 감각으로 유쾌하게 해석한 판소리 가락에 해학과 웃음, 그리고 중독성 가득한 춤사위가 함께 어우러져 디지털 매체 이용자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한국관광 광고는 기존 이미지 중심의 틀을 벗고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Feel the Rhythm of Korea’ 영상은 2020년 하반기에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2021년에도 시즌2를 진행했다.

아울러 관광공사는 호랑이와 곰, 까치 등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담은 한국관광 캐릭터 ‘킹덤프렌즈’도 개발했다.

관광공사는 킹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관광상품 및 기념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이모티콘 등을 제작하기로 했다.

2021년 5월에는 SPA브랜드인 탑텐과 협업해 킹덤 프렌즈 캐릭터 의류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관광 활성화 위한 노력
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 여행주간을 정해 국내여행을 장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원래 특별여행주간을 2020년 6월20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하며 7월1일로 연기했다.

2020년 7월1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2020년 특별여행주간'을 통해 관광소비 지출 규모는 2020년 6월보다 2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여행주간에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은 1억3400만 명으로 6월3~21일보다 4.1% 늘었다. 특히 제주와 강원지역은 각각 23.6%, 18.6%가량 방문자가 늘었다. 반면 특별 여행주간에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대전과 광주는 각각 13%, 6.8% 방문자가 줄었다.

정부는 2020년 8월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국민들에게 쌓인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10월31일부터 11월15일까지 특별여행주간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더 강화해 결국 2020년 중에는 진행되지 못했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위축되며 타격을 입은 관광기업들을 돕기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2020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부산시 영도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관광기업 트래블마트’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는 참가한 관광기업들의 소개 및 기업 상담회, 투자회사 1대1 상담, 전문가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

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 대전·세종, 창원을 비롯해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강릉, 목포에서 순차적으로 트래블마트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5월에는 지역관광기관협의회 기관장회의를 열고 관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서기도 했다.

지역관광기관협의회는 경기관광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부산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7개 지역관광공사로 구성된 단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여행 수요 회복을 위해 ‘안전여행’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각 지역관광공사는 관광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코로나19 대응 안전여행 가이드, 여행지 및 여행유형별 안전여행 동영상, 국민 안전여행 가이드북 등을 기관별 주요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노출한다.

관광공사는 관광공사의 여행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에서 추진하는 행사와 프로그램, 지역 여행업계 프로모션을 홍보해 지역 행사의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관련된 협력도 강화한다.

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에 지역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관광상품 특별 프로모션을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영배는 2020년 5월 국내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관광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국내관광 수요 촉진방안, 관광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광공사와 관광업계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역관광 활성화 힘써
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국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을 잡았다.

안영배는 2020년 7월2일 철도공사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관광 인프라 조성, 철도관광상품 확충, 국내외 공동 홍보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국내외 관광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홍보 및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철도공사는 여행상품 개발과 관광열차 운영 등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인다.

두 기관은 열차 승차권과 숙박 등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토털여행서비스 외국어 버전, 철도와 지역명소를 연계한 관광택시 사업, DMZ 평화관광 개발 등 지역문화와 결합한 철도관광상품 등을 개발한다.

관광공사는 철도공사와 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진으로 구성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관광두레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관광두레사업은 스스로 공동체를 구성한 주민들이 역량에 맞는 관광사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3월 관광공사는 관광두레사업을 수행할 14개 지역을 새롭게 선발했다.

대전 동구, 세종, 경기 용인, 포천, 강원 평창, 충남 부여, 청양, 전북 진안, 전남 고흥, 순천, 경북 영주, 경남 거제, 김해, 진주 등에서 지역 주민을 포함한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선정된 공동체는 최소 3년, 최대 5년 동안 최대 7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한 스마트관광도시 구축
안영배는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관광도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20년 6월 인천, 속초, 수원을 스마트관광도시로 시범 선정했다.

스마트관광도시로 시범 선정된 도시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인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관광서비스에 접목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인천광역시는 개항장 일원을 중심으로 ‘스마트한 19세기 제물포’,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하는 ‘천혜의 자연과 속초 도심이 어우러진 스마트관광지’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정보통신기술을 더한 ‘수원 화성 디지털문화특구’로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광공사는 후보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서면평가와 서비스 현장 시연평가를 시행한 뒤 최종적으로 인천시 중구 개항장을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했다.

인천시 중구 개항장은 국내 1호 스마트관광도시로 2021년 7월 출범했다.

△야간관광 활성화 노력
안영배는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새 성장동력으로 야간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야간관광은 밤시간대에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객과 관광업자 사이에 이뤄지는 상호작용을 말한다.

관광시간대의 특성상 관광객이 숙박 등으로 관광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며 관광 전반의 활성화와 지역소비 촉진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관광공사는 보고있다.

관광공사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야간관광에 따른 관광객 직접지출효과는 3조9천억 원, 생산 유발효과는 약 7조 원에 이른다.

또 야간관광을 통해 발생하는 직접지출로 관광분야를 포함한 모든 산업에서 약 4만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관광공사는 내다본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야간관광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고 2020년부터 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별 지방자치단체에서 야간관광 확대를 추진해 왔다.

한국관광공사는 2020년 4월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받아 ‘국내 야간관광 100선’을 선정했다. 야간관광으로 유명한 곳은 물론 앞으로 유망한 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아울렀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추세가 변화할 것이라고 보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야간관광사업의 효과를 측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국내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규모 홍보 및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야간관광 활성화 시기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회복하던 중국인·일본인 관광객 증가세 코로나19로 다시 줄어
안영배는 중국인 및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힘써 2019년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2020년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은 급감했다.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6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인 관광객은 42만 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4.3% 줄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2020년 6월에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각각 5051명, 498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98.9%, 99.8% 급감했다.

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9년 포상관광(인센티브관광)을 강화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회복세를 보였다.

포상관광은 기업에서 임직원에게 포상 목적으로 주선하는 단체관광이다. 마이스(MICE, 회의·인센티브·컨벤션·이벤트)관광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기업이 기본 여행비용을 지원하는 만큼 포상관광객이 여행지에서 쓰는 돈도 일반관광객보다 대체로 많아 관광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높다.

앞서 2017년 3월 중국이 사드보복 조치로 한국 방문 상품의 판매를 금지한 뒤로 중국인 방문객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2017년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6년 806만 명보다 48.4% 급감해 416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2018년에도 478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602만 명으로 2018년보다 25.8% 늘었다.

안영배는 2019년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를 역대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그 결과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모두 327만 명으로 2018년보다 11% 늘었다. 이는 2012년 352만 명에 이어 최대치다.

하지만 2019년 7월4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소재를 수출하는 데 제한을 하기로 방침을 결정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안영배는 당시 직접 일본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치는 등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쏟았다.

안영배는 2019년 7월4~6일 일본에서 도쿄지사 개설 50주년을 맞아 일본 여행업협회, 일본 정부 관광국, 현지언론과 만나고 특파원 간담회도 진행했다.

2019년 3월에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일본인 성향을 반영해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의 ‘어피치’를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위해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
관광공사는 2018년 7월 일본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에 태국 관광청, 진에어와 공동으로 일본인들이 부산과 태국 방콕을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아시아 1+1 자유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한국과 태국 두 나라가 일본인 관광시장 성장을 위한 신규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개발됐다.

관광공사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려는 일본인들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고 한국에 관심 있는 일본인들에게는 태국 관광을 홍보해 일본인의 아시아권 해외여행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아시아 1+1 상품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한 뒤 호텔만 제공하는 에어텔 상품으로 개발돼 1인당 가격을 3만5천 엔으로 낮췄다.

부산 1박2일, 태국 2박3일을 자유여행으로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20~3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관광정보를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모전도 열었다.

관광공사는 SK텔레콤과 ‘2018 스마트관광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공모전’을 2018년 7월18일부터 12월7일까지 진행한다.

스마트관광 앱 개발 공모전은 관광공사의 다국어 관광정보 서비스 ‘투어API’와 SK텔레콤의 오픈 플랫폼 ‘티맵 위치 기반 개발소스(API)’를 이용해 제작한 관광 관련 우수 앱을 뽑는 행사다.

투어API는 관광공사의 관광정보를 앱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개방형 관광정보 개발소스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남북 관광교류협력 환경 조성
안영배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남과 북이 관광산업에서 교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이 2020년 6월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돼 남북관광 개시 시기는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안영배는 2018년 7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힘을 싣고 남북관계 개선 등에 따른 관광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안영배는 서울 청계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2018년 7월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사회적 가치’와 ‘민간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담부서를 신설·강화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이나 4차산업혁명과 같은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 전담조직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말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관광공사는 한반도 평화관광센터, 관광빅데이터센터, 미래경영팀, 가치경영실, 일자리창출실을 신설했다.

한반도 평화관광센터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남측 비무장지대(DMZ)부터 평화관광을 본격 시작하기 위해 접경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을 총괄한다.

나아가 남북관계 개선이 더욱 가시화되고 여러 제약요건이 풀렸을 때 평화관광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에도 초점을 맞춘다.

안영배는 조직개편 이후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해 남한과 북한의 관광분야 협력도 타진했다.

관광공사는 2018년 9월20일 문체체육관광부와 인천, 강원, 경기 등 10개 접경지역 지자체와 함께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추진협의회’도 발족했다.

관광공사는 2019년 9월1일 문화체육관광부,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기존에 운영하던 비무장지대(DMZ) 관광열차의 프로그램을 개선한 '디엠지(DMZ)평화관광열차'도 정식 운용하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취임
안영배는 2018년 5월17일 제25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5월16일까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영배를 관광공사의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국내 관광산업이 관광수지 적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안영배 사장의 국정운영 경험과 홍보 전문역량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영배는 다른 공공기관 자리도 제안받았지만 관광공사에서 일하기를 바랐다는 얘기도 나왔다.

안영배는 취임식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관광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
안영배는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최초의 대선 준비 실무팀으로 알려진 ‘광흥창팀’부터 활동하며 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광흥창팀은 2016년 말 문재인 대통령이 두번째 대선 도전을 준비하며 15명 안팎의 소수 정예로 꾸려진 팀이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탁현민 의전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신동호 연설비서관 등이 참여했다.

안영배는 2017년 2월14일 꾸려진 '더불어포럼'에도 참여해 사무처장을 맡았다.

더불어포럼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유정아 아나운서가 상임위원장을,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안도현 시인,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등 23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더불어포럼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주도해 꾸려졌다.

더불어포럼에는 각 지역 문화예술네트워크, 부산영화인포럼, 남북경제협력포럼 등 150여 개가 넘는 협회 대표들이 참여했다.

△국정홍보처 차장 시절 기자실 운영 효율화에 힘써
안영배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홍보처 차장으로 근무하며 취재 지원시스템을 선진화하는 방안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기자실을 폐쇄하거나 축소하는 일을 추진했다.

안영배는 2007년 3월22일 해외 기자실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정부부처에서 브리핑실과 기사 송고실을 운영하는 사례가 없다는 내용의 ‘국내외 취재 지원시스템 실태’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거의 모든 부처에 기자실과 브리핑실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며 “기자실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부분도 어느 정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당시 실태 조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월16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몇 명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보도자료를 자기들이 가공하고 만들어 담합하고 있다”는 지적을 한 뒤 이뤄졌다.

국정홍보처의 취재 지원시스템 실태조사 결과가 공개된 뒤 한국기자협회 등이 일제히 반발했다. 기자실 개혁보다 브리핑 내실화가 먼저이고 공직사회의 비밀주의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긴장관계는 2007년 6월까지 계속됐다. 안영배는 주요 언론만 취재 접근이 가능한 관행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며 기자실 개혁을 원천적으로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결국 국정홍보처는 2007년 10월10일 기존 부처별 기자실을 전면폐쇄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홍보처는 서울 정부중앙청사와 별관의 기존 기자실을 전면 철거하고 인터넷을 끊은 뒤 기자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문을 닫아걸었다.

기자들은 이를 두고 “청사 복도에 종이를 깔고 앉아 기사를 쓰더라도 새 기자실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며 “통합 브리핑실은 텅 빈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왼쪽)이 2021년 6월9일 이인영 통일부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안영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크게 타격을 입고 있는 국내 관광산업을 다시 회복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관광은 물론 외래 관광객의 회복이 절실하다.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 수는 2019년에 역대 최고치인 175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외래 관광객 수는 2020년에 251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1년에는 10월까지 78만 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2021년 하반기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면서 국제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 역시 2021년 11월23일 트레블 버블에 따라 634일 만에 싱가포르에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11월 말부터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세계 각국이 다시 국경을 닫기 시작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 국제 관광 수요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안영배로서는 남은 임기 동안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보이는 내국인 관광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1월 시작된 대한민국 숙박대전 전국편 1부는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2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2부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안영배에게 북한 관광의 재개도 중요한 과제다.

안영배는 2021년 6월9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적극적 남북 화해 교류 노력이 관광 교류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때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연계를 통한 개별 관광 등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활발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나고 있음에도 남북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임에도 종전선언 추진 등 남북관계 진전에 마지막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는 2021년 12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종전선언 추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021년 12월7일 정례회견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성공적 개최를 지지해 왔다”며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이번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1년 11월15일 트레블 버블에 따라 634일 만에 한국을 단체로 방문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에게 방역키트 기념품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 사장 취임 당시 안영배를 두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욕이 없고 동료를 잘 챙기고 원칙이 분명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국관광산업을 얘기할 때는 거침없이 쓴소리도 한다.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일본에 방문하는 등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발로 뛰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홍보비서관과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역임하면서 '소통 전문가'라는 얘기도 들었다.

안영배가 정부 주요 인사와 친분이 깊다는 점은 관광공사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안영배는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이후 해외특사 수행단으로 인도와 호주를 다녀오기도 했다.

직원들과 소통을 강조한다.

기존 월례조회를 '소통이 있는 아침 이야기'로 바꿔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에 일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간부급 직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혁신전략회의도 일반 직원들이 내용을 확인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안영배는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소통채널인 'YB통(通)'도 개설했다. 입사한 지 10년이 되지 않은 젊은 직원들 가운데 '소통 리더'를 선발해 소통을 독려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에 익명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유 토론방’도 새로 만들었다.

사건사고
△한국관광공사 해외주재원 자녀 교육비 과도 지원 논란
한국관광공사는 해외주재원 자녀에게 교육비를 과도하게 지원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10월2일 관광공사의 ‘최근 7년 동안 해외주재원 자녀 교육비 지원 및 거주비용 지원현황’을 검토한 결과 월평균 지원 한도를 초과해 추가로 회사 지원금을 받은 해외주재원은 2012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02명으로 전체 해외주재원 123명 가운데 83%에 이르렀다.

자녀 1인당 연간 학비를 3만 달러 넘게 지원받은 사례도 있었다.

2012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해외주재원의 자녀 185명에게 현지 학교 교육비 명목으로 모두 616만 달러(73억 원)가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공사의 내부규정인 ‘해외주재원 자녀교육비 지급요령’ 제5조(지원범위)에 따르면 해외주재원 자녀 교육비가 자녀 1인당 월평균 600달러 이하이면 실비를 지급하게 돼 있다.

그러나 같은 조항에서 ‘초과액의 65%까지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고만 명시돼 있고 추가 지원 금액의 한도는 나와 있지 않아 과도한 지원금이 나가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조사업자 선정 평가조작 논란
관광공사는 201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보조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특정업체 2곳의 서류 평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관광공사는 전국 권역별로 특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2018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때 특정 업체 2곳의 서류평가를 조작해 합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관광공사는 국고 보조사업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 자격 요건인 재무상태 평가점수를 조작해 탈락했어야 할 업체들을 선정했고 같은 이유로 다른 경쟁업체는 탈락시켜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관광공사는 경쟁입찰 대상 기념품을 수의계약으로 비싸게 구매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2017년 기념품 구매현황’을 파악한 결과 관광공사의 5개 부서가 경쟁입찰 대상인 기념품 7억2천만 원 상당의 물량을 놓고 부당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액 2천만 원이 넘는 기념품을 구매할 때는 경쟁입찰에 부쳐야 한다.

2년 동안 경쟁입찰물품 단가의 평균낙찰률이 88.97%임을 고려할 때 경쟁입찰로 비용 절감이 가능했지만 관광공사가 수의계약 체결을 통해 비용을 더 지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안영배는 이러한 지적에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며 "나중에 같은 문제가 생기면 강력하게 인사책임을 묻겠다”고 답변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
안영배는 2018년 5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선임될 때 관광산업과 관련해 경력이 없어 '낙하산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은 관광산업에 전문성이 떨어지지만 노무현 정권에서 국정홍보처 차장을 지낸 인연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도 관광공사 사장에 올랐다”고 바라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공모절차를 정식으로 거쳐 발탁했다고 해명했다.

△‘박근혜 패러디’사건으로 직위해제
안영배는 청와대 비서관 시절이던 2004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패러디 사진의 청와대 게시판 게재 파문과 관련해 지휘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모 행정요원과 함께 직위해제됐다.

청와대는 2004년 7월1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안 비서관은 지휘감독 책임을, 담당 행정요원은 업무 처리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상 직위해제를 당했을 때 3개월 이내에 새 보직을 받지 못하면 자동면직된다.

청와대는 당초 경고조치 수준의 문책을 검토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발과 비판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점을 감안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왼쪽)이 2021년 7월6일 축구선수 손흥민씨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진보성향의 시사월간지 '말'의 편집차장과 한국기자협회 편집부장을 거쳤다.

2001년 2월부터 2003년 1월까지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겸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03년 2월부터 2004년 1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행정관을 역임했다.

2004년 2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겸 부대변인에 올랐다.

2006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국정홍보처 차장을 맡았다.

2010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을 지냈다.

2016년 6월부터 2018년까지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을 맡았다.

2018년 5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2021년 6월 한국관광공사 사장 1년 연임이 결정됐다. 2022년 5월16일까지 관광공사를 이끌게 됐다.

◆ 학력

1981년 서울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2021년 관광공사 상임기관장(사장)의 연봉으로 예산 1억2489만 원을 책정했다. 예산에는 경영평가 성과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안영배는 2020년에 연봉 1억2148만 원 외에 성과상여금으로 5191만 원을 받았다.

2021년 3월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재산등록사항 공개내역에 따르면 안영배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명의로 모두 13억795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어록
[Who Is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이 2021년 10월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부의 적극적인 남북 화해 교류 노력이 관광 교류로 이어질 것이다. 그때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연계를 통한 개별 관광 등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면역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관광 정상화 기대가 고조되는 만큼 금강산 관광, DMZ 접경지역 관광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2021/06/09,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남북 관광협력 추진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며)

“2020년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행을 하다 말다 10일 정도 숙박할인쿠폰을 시행했다. 52만 명이 쿠폰을 다운받았고 800억 원이 넘는 매출이 생겼다. 식사 등 부가가치를 고려하면 두 배가 넘는 1600억 원의 지역 경제 매출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140억 원을 들여 10배 이상의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감염이 일어난 사례는 아직 없다. 올해에는 거의 200만 명 가까운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훌륭한 사업이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을 강조하고 그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부분에 문체부가 더 신경을 써 달라.” (2021/02/16,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관광업계 현장간담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숙박할인쿠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수익이 날 것이고 남북교류기금을 갚을 수 있을 것이다. 남북교류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기금을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0/10/18,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관광공사가 2001년 남북협력기금으로부터 받은 900억 원 대출 상환과 관련해)

“안전여행 지침을 확실히 지키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여행시장 회복의 첫 과제다. 위기에 빠진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과 함께 코로나 이후 뉴노멀시대에 맞는 관광 마케팅 방식의 변화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2020/05/29, 지역관광기관협의회 기관장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19시대 비대면 소비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라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공사와 관광업계 사이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다." (2020/05/21,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관광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50년 사이에 한국과 일본 사이를 국내 여행하는 느낌으로 왕래할 수 있도록 여건과 분위기가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관계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더 많이 찾을 수 있게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 (2019/07/04, 일본 도쿄 도카이대학 교우회관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설립 50주년 기념 특파원간담회에서)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콘텐츠에 KT가 지닌 실감미디어,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겠다.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들이 얻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 (2019/06/27, 한국관광공사와 KT 사이 ‘5G 가상현실 콘텐츠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근 한국 관광의 문제점은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위축된 중국인 관광, 한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확대, 수도권과 지방의 관광 불균형 등이다. 중국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한국 방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도록 유도하겠다. 일본시장은 개별 여행객 비율이 높은 만큼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해 한국 방문 수요를 관리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산업에 투입되는 지원금은 연간 1조 원 수준이다. 일본과 같은 관광대국으로 성장하려면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 (2019/02/19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광이 발전하려면 접근성이 필요하니 지방공항이 활성화돼야 한다. 항공편이 제일 중요하고 저가항공이 활성화돼야 한다. 지금은 지방공항을 살릴 배후 도시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한계가 있다. 한국도 모든 것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은 무리니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야 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좀 더 전향적 정책이 필요하다."

"공항이 일종의 거점이 돼 테마로 여러 지역을 묶어 관광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콘텐츠 개발은 DMO를 모델로 할 계획이다. DMO는 지자체, 민간 업계,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그 지역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거기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어 스토리를 입힌 후 부족한 수용태세들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수익이 발생하면 지역에 어떻게 환원할지 고민하고 지역을 어떻게 관광 측면에서 매력 있게 발전시킬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중국 방한 관광객 수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시장 다변화도 함께 해야 한다. 동남아시장이 최근 계속 커져 대만이나 베트남은 20% 이상씩 성장하는 상황이니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계속 성장시켜야 한다. 그리고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히는 무슬림 시장이 중요하다. 무슬림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아직 우리나라는 무슬림 친화적인 식당이나 기도실 부족 등 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다소 미흡한 점들이 있다." (2018/09/17,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무리 관광시장 다변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주력 시장이다. 마카오, 홍콩을 제외하면 중국에서 2017년 한 해 1억3천 명이 해외로 나갔다.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관광 성장성이 매우 큰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주력 시장이다. 사드 때문에 국내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한중 관광 교류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

"자꾸 교류하지 않으면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에 관심을 끊고 다른 지역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향후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전면 재개되면 다시 중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오는데 문제가 있다." (2018/11/14,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장이 직접 휴가 사용 여부를 챙기겠다.”

“직원들 삶의 질이 높아져야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부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이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휴가문화 개선의 실효성을 높이고 간부들부터 2주 이상 장기 휴가를 의무화하겠다.”

“화려한 수사나 인위적 조치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내실 있는 조직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공기업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유능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최고경영자(CEO)와 1대 1 온라인 소통채널인 ‘YB通(통)’을 개설해 직접적 소통을 강화하고 입사 10년 차 이내의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통 리더를 선발해 사내 소통을 주도하도록 할 것. 익명의 ‘자유토론방’을 사내 인트라넷에 신설해 자유롭고 수평적 소통 문화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2018/07/16, 서울 청계천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관광공사는 한반도의 평화시대 임박, 여가와 행복을 상징하는 여행의 확대, 공공부문의 정책적 중요성 등으로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관광공사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검토해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 혁신방향을 제시하겠다.” (2018/05/17, 강원도 원주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은 기자실 통폐합이 아니라 합동 브리핑센터의 확대 개편이다." (2007/05/31, 국정홍보처 차장 시절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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