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YTN 기자를 향해 '기자도 털면 안나올 줄 아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씨가 언론과 통화한 일을 두고 "YTN기자가 검증을 하니까, 왜 나만 이렇게 괴롭히느냐, 억울하다고 하면서,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YTN 통화 내용에서 격분하기도 하고 감정적 기복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야기보다도 더한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제가 확인한 내용 가운데 이 내용은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내용을 알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부터 확인을 했다"며 김씨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언론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면 육성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YTN이 13일 진행해 14일 보도한 김씨의 인터뷰는 육성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YTN 내부에서 고심 중이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도의 수위, 이런 것에 대해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