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세심하게 청소년 접종을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청장은 10일 방역패스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등의 조치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혹여나 아이가 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고통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안심하고 접종하실 수 있도록 점검하고 또 점검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학부모과 학생의 현장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불안과 불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접종 이상 반응을 신고한 청소년 대부분이 일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고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백신접종 독려와 방역패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역 조치이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학원 출입에 백신패스를 적용하려 하자 학부모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지난 11월26일 '백신패스 다시 한 번 결사 반대합니다'를 제목으로 청소년 방역패스 확대를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2월10일 기준 청원에 34만 명이 동의하자 정 청장이 이번에 답변에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