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베트남 증설효과와 원가부담 완화가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효성화학 목표주가 4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효성화학 주가는 3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파이프용 폴리프로필렌(PP)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며 "원가 하락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효성화학은 올해 베트남에 폴리프로필렌·탈수소화 설비를 증설했다. 내년에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비중이 확대돼 이익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원가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프로판 생산량 확대 및 유가 안정화로 프로판(LPG)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미국 액화천연가스(NGL) 생산량이 확대되면 추가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삼불화질소(NF3) 증설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방수요가 많아 추가적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프로판 가격 강세에 따른 효성화학의 원가 우려는 12월 사우디 LPG 가격 하락과 미국 프로판 생산 확대로 완화될 전망이다"며 "프리미엄 폴리프로필렌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베트남 수직 계열화 효과로 수익성도 강해지겠다"고 덧붙였다.
효성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67억 원, 영업이익 19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8%, 영업이익은 22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