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12-07 15: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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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 신청고객 수가 2년 만에 100배 증가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11월 말 기준으로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 신청고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 한국투자증권 로고.
2019년 2만 명 수준이었던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 고객은 작년 말 68만 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후 11개월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해외주식으로 이어졌고 그에 힘입어 2년 만에 10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거래 고객 연령대를 살펴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가입한 신규 고객 130만 명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76만 명이 2030세대였다. 이를 포함한 전체 고객들의 평균연령은 37세였다.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대부분 시가총액이 높은 나스닥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월 기준 월간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테슬라, 루시드, 엔비디아, 리비안 순으로 전기차 관련주가 다수 포진해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별도 환전 절차 없이 국내외 주식을 자유롭게 교차 매매할 수 있는 '통합 증거금' 서비스 도입 △'미니스탁' 앱을 통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미국 및 중국주식 거래 고객 전원에게 무료 실시간 시세 등을 제공해 왔다.
이에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 고객 가운데 70%가 통합증거금 제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니스탁 앱은 서비스 1년 만에 다운로드 100만 회를 넘기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에도 해외주식 고객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본정 한국투자증권 eBiz담당 상무는 "2022년 3월 모바일 거래 앱 리뉴얼을 통해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더불어 미국 에프터마켓의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유럽시장 온라인 매매를 도입하는 등 고객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