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12-02 17: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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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연간 항공화물 물동량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300만 톤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 누적 5천만 톤 및 연간 최초 300만 톤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 누적 5천만 톤 및 연간 최초 3백만 톤 달성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대기록 달성은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물류기업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인천국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더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1월26일 기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화물 물동량은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300만 톤을 넘었다.
연간 항공화물 300만 톤 달성은 세계 공항 가운데 홍콩 첵랍콕공항에 이어 두 번째(국제공항협의회 항공화물통계 기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힘입었다며 세계 무대에서 인천공항의 우수한 항공물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천공항 여객실적은 지난해 기준으로 2019년보다 90% 이상 급감했다.
반면 항공화물 실적은 2021년 11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일·월·분기별 역대 최대 물동량 실적도 경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화물 물동량은 2001년 120만 톤 수준이었다. 2007년 255만 톤으로 늘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9년에는 231만 톤으로 줄었다. 이후 2018년에 개항 뒤 최고 실적인 295만 톤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항공화물 물동량은 7월27일 기준으로 5천만 톤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미래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전자상거래기업 배송센터를 유치하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해 2030년 운영개시를 목표로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모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