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가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겨루는 대회를 열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제26회 서비스 기술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 제 26회 서비스 기술경진대회에 참여한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
앞서 전국 300여 서비스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서비스 엔지니어 약 1200여 명이 예선을 치렀고 이 가운데 10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했다.
본선은 수리기술 경진과 서비스 혁신사례 발표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총 9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수리기술 경진은 5종목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이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휴대폰 등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리하는지를 평가한다.
특히 수리 엔지니어가 다수의 제품을 동시에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멀티 기술역량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제품 사이 융·복합이 발달해 여러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서비스 혁신사례 발표는 4개 종목으로 수리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장비나 기술 등을 연구해 발표하는 부문이다.
대회에서 채택된 사례는 실제 서비스 현장에 적용돼 수리 효율성은 물론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데도 활용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종목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 18명에 금상, 은상, 동상을 차등해 시상한다.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참가자 5명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협회장상이 추가로 주어진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대회와 더불어 임직원에게 기술발전 방향과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한 전시관도 열어놓고 있다. 전시관에는 임직원이 개발한 수리용 장비뿐 아니라 웨어러블 로봇과 증강현실(AR) 등 스마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요 행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사이버 전시관도 운영해 임직원 및 내방객이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대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제품이 지속 발전함에 따라 엔지니어의 기술역량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