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30만DWT(재화중량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에서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왼쪽 아래 첫번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왼쪽 아래 세번째), 오수정씨(왼쪽 아래 네번째),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부부(왼쪽 아래 다섯, 여섯번째),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오른쪽 아래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팬오션> |
팬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열었다.
팬오션은 29일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30만DWT(재화중량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부부와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신흥식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로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부인인 오수정씨가 참석했다.
이번 초대형 원유운반선 이름은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로 정해졌다.
그랜드 보난자호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한 친환경·고효율의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다. 길이 336미터, 폭 60미터 규모로 탈황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됐다.
국제해사기구인 IMO가 올해 1월1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온실가스 배출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2단계를 충족한다.
캠코는 정부의 기업자산 매각 지원방안에 따른 해운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1억2천만 달러(약 1432억 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해 건조를 지원했다.
팬오션은 이번에 30만 톤급 원유운반선을 인도함으로써 초대형원유운반선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팬오션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해운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팬오션은 소수의 대형선사가 상당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다소 폐쇄적인 초대형원유운반선시장에 하림그룹의 도전적 DNA를 무기로 새로운 경쟁에 뛰어 들었다”며 “반드시 성공적 도전이었음을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준 대우조선해양의 무궁한 발전과 원유운송사업에 도전하는 팬오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