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미래 신규사업 발굴과 투자 등 지주회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부문을 신설하고 외부에서 영입한 홍범식 사장을 부문장에 앉혔다.
LG는 25일 2022년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왼쪽)과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LG 대표이사를 맡게 된 데 따라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를 추진한 것이다.
LG는 권 부회장 산하에 미래 신규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경영전략부문 및 지주회사 운영 전반과 경영관리체계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했다.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이 경영전략부문장에 올랐고 하범종 LG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게 됐다.
홍 사장과 하 사장이 권 부회장을 보좌해 LG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투자 등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홍 사장은 SK텔레콤과 베인앤드컴퍼니 등에서 일하다 2019년 LG에 영입된 외부출신 인사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인수합병 등에 전문가로 꼽힌다.
1968년 출생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홍 사장과 동갑인 하 사장은 LG상사와 LG화학, LG 등 계열사에서 재무관리팀을 거친 재무전문가인데 앞으로 재무와 법무, ESG, 홍보 등 LG그룹 경영지원업무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자회사 S&I코퍼레이션에서 이동언 최고재무책임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됐다.
LG는 최근 공정거래법 시행에 맞춰 S&I코퍼레이션 일부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이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재편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1961년 출생으로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LG화학 금융담당 상무, LGCNS 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S&I코퍼레이션 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었다.
김인석 LG경영개발원 정도경영TF(태스크포스)장 부사장은 LG스포츠 CEO에 올랐다.
LG스포츠는 LG트윈스 프로야구단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다.
김 부사장은 1961년 출생으로 LG전자 유럽경영관리팀장, LG 경영관리팀장 등을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