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의 한국산 방공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다고 했다.
LIG넥스원은 “구매 국가 정부가 구매 의지를 공식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아직까지 구매국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국방부가 16일 트위터를 통해 “방어역량을 질적으로 보충할 한국형 방공체계 M-SAM(천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국내 언론사들의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한국과 천궁 계약규모가 129억 디르함(약 4조1500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천궁은 노후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인 ‘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이 개발한 중거리 대공미사일을 말한다.
항공기 격추용 천궁Ⅰ과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천궁Ⅱ 등 2종류가 있는데 아랍에미리트 국방부가 도입하는 것은 천궁Ⅱ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이와 관련해 “해당 국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거나 혹은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다만 유도무기 수출과 관련해 세부사항은 보안상 공개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