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회장이 양강도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
한 달여 만의 공개활동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서며 한 달여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한 것은 10월12일 국방발전전람회 참석 보도 뒤 35일 만이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된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올해로 완료된다.
이 신문은 “3단계로 건설한 주택들과 교육시설, 문화후생시설들 등 여러 대상들을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하면서 건설공사 정형과 도시 경영실태, 농사실태를 전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당에서 구상하고 의도한 대로 훌륭하게 진행됐다”며 “장군의 고향땅 백두산이 솟아있는 정든 고장에서 문명하고 훌륭한 문화생활을 누리게 될 전체 삼지연시 인민들의 행복과 복리를 따뜻이 축원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현지지도에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비서,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박훈 내각 부총리 등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백두산을 끼고 있는 삼지연시가 김일성 주석의 일제 치하 무장투쟁 근거지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혁명의 성지’라고 선전해왔다.
김 위원장은 2018년쯤부터 이 지역을 혁명사적지로 재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