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5G인프라에 관한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오이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오이솔루션 주가는 3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오이솔루션은 국내와 해외 코로나19 상황 지속에 따른 5G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4분기 매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백신 보급으로 2022년에는 글로벌 5G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오이솔루션은 초고속 통신망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한다. 5G통신 필수부품인 광트랜시버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전송장비 사이에서 전기신호와 빛 신호를 변환해 준다.
오이솔루션은 2021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6.4%, 69.6% 줄어들었다.
FTTH(가정 내 광케이블)과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부문 제품 매출이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78.6% 급감한 탓이다.
오이솔루션은 코로나19로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5G투자 확대가 늦어지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오이솔루션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2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다만 오이솔루션은 2022년에는 주력 해외시장인 미국과 일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오이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좋았다”며 “5G인프라 투자가 더 늦어질 가능성에 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지만 2022년에는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