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주가 하락으로 변액보증준비금을 늘리면서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생명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 1336억 원, 순이익 1590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은 64.3%, 순이익은 54% 각각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하반기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어 변액보증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보험사가 변액보험을 가입하는 계약자에게 변액보험 원금을 보장하기 위해 준비하는 금액을 말한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9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원수보험료)은 27조3001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50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5.6% 각각 늘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3분기 1조23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한 1조3630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336조3천억 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비율은 311%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