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오른쪽 다섯 번째)가 11월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연합뉴스> |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시가총액 13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3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코스피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7.22%(1만3천 원) 오른 1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9만 원과 비교하면 114.44% 뛰었다.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장 초반 한때 23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정해진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따상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상장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25조1609억 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3위에 해당한다.
12위인 포스코의 시가총액 26조1996억 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1조 원가량으로 크지 않은 만큼 카카오페이의 시총 순위 변화에도 관심이 몰린다.
카카오페이가 증시에 입성한 데 따라 카카오그룹의 계열사 시가총액은 100조 원대로 불어났다.
카카오그룹은 삼성그룹과 SK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계열사 합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긴 5번째 기업집단이 됐다.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5조4475억 원, 카카오뱅크 28조2210억 원, 카카오게임즈 6조6472억 원이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카오 계열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하면 115조4766억 원에 이른다.
앞서 8월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카카오그룹은 계열사 합산 시가총액 100조 원시대를 맞이했지만 플랫폼 규제 등 영향으로 카카오 등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은 100조 원 아래로 밀렸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2.73%(3500원) 하락한 12만4500원에, 카카오뱅크 주가는 7.33%(4700원) 떨어진 5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8만9천 원으로 3.01%(2600원)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