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올해 1분기에 본사실적은 뒷걸음질하고 중국법인 실적은 개선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4일 “CJCGV 본사는 올해 1분기에 점유율 상승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화 콘텐츠 부재로 영화시장 자체가 축소돼 고정비를 메우는 것이 벅찼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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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국내 영화관객수는 5047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었다. 이 기간에 박스오피스 매출도 1.9% 감소했다.
CJCGV 본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074억, 영업이익 17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늘고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것이다.
CJCGV 중국법인은 지난해 4분기에는 적자를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3월29일 기준으로 CJCGV 산하의 중국극장들은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지난해 1천만 관객 돌파시점이 6월이었던 것과 중국CGV의 연간 관객수가 2758만 명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 중국법인 실적은 흑자로 전환했거나 적자폭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합작법인과 종속법인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449억500만 원, 영업손실 56억 2천만 원을 냈다.
CJCGV는 2006년 중국에 진출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극장 63개, 스크린 503개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