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11-01 08: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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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종근당은 위산분비억제제 ‘케이캡’ 등 주요 품목들의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안정적 실적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월29일 종근당 주가는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3분기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케이캡과 골다공증 주사제 ‘프롤리아’ 등의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주력 품목들의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2022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013억 원, 영업이익 11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3.5% 증가하는 것이다.
종근당은 2021년 3분기 프리베나의 매출이 급감했다.
프리베나는 코코나19로 인한 폐렴을 예방하진 못하지만 폐렴 증상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2020년 판매가 급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수는 2021년 들어 사라지고 있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케이캡은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해 종근당과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다. 2021년 3분기 매출 278억 원을 거두며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이 40.2% 증가했다.
골다공증 주사제 프롤리아도 매출이 2020년 3분기보다 55.3% 증가한 212억 원을 내면서 종근당의 효자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안정적 실적 증가를 지속하고 있으나 2020년 이후 매년 1500억 원 안팎의 연구개발비가 지출된 만큼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서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며 “향후 주가도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