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테슬라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의 배터리공장 건설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27일 인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도정부가 내수시장에 친환경자동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두고 여러 기업에 배터리공장 건설을 제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이미지. |
인도정부는 특히 테슬라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중점적으로 배터리공장 건설을 제안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배터리공장 건설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 차원의 배터리공장 건설 지원방안 등을 안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인도 정부는 테슬라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이미 초대장을 보낸 상태”라며 “이 기업 관계자의 설명회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 일본 기업에도 배터리공장 건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현지기업들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배터리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인도에 진출하는 외국기업과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로이터는 인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도시장에 단독으로 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해외기업들이 현지 배터리업체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내수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를 전기차로, 오토바이 판매량의 40%를 전기오토바이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배터리공장 건설에 인도 정부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은 최소 5Gwh(기가와트시) 규모 생산규모를 구축하고 8억5천만 달러(약 992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