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드사의 영업환경이 불리하게 변하고 있어 2022년 실적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5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삼성카드에 불리하게 변하고 있어 2022년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카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대손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환경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삼성카드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2021년부터 회사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60%에서 50%로 낮추고 카드론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에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가 카드사에 추가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카드사가 수익성 악화요인을 대출금리나 수수료 인상을 통해 흡수하는 방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다만 카드사의 영업환경 악화는 잠재적 경쟁자인 빅테크사의 규제 강화를 유도할 것이다”며 “금융이란 생태계에서 영원한 악재는 없다”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8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8.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