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10-26 14: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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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미국과 유럽 등에 합성의약품과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추진하며 기존 주력사업인 보툴리눔톡신 등과 시너지를 바라보고 있다.
26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파트너링 콘퍼런스인 바이오-유럽 2021(Bio-Europe 2021 )가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데 메디톡스도 참가해 첫 합성의약품인 지방분해주사제 후보물질 ‘MT921’과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MT912’, 면역관문저해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MT981’ 등을 알린다.
메디톡스는 미국 안에서 팔리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ABP-450(나보타)의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이온바이오파마로부터 지급받기로 하면서 미국 보툴리눔톡신 제제시장으로 간접진출을 하게 됐다.
9월9일에는 미국 보툴리눔톡신 유통회사 에볼루스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지분율 16.7%)에도 올랐다.
메디톡스가 최대주주가 되기 전 최대주주였던 알페온(지분율 11.1%)은 미국 미용성형학회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보툴릴눔톡신 제제를 선택해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에볼루스의 주요 주주인 셈이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가 미국에 직접 진출할 때 강점을 보일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유럽에 또 다른 신약 후보물질인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MT912’와 면역관문저해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MT981’의 기술수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 두 후보물질은 전임상(동물시험)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다.
정 대표는 메디톡스 연구진이 주축이 돼 만든 신생 바이오기업인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에 7월 항체치료제기술을, 리비옴에는 9월 미생물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각각 기술이전하고 일정 지분을 취득하는 등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디톡스는 일본, 태국, 브라질, 이란 등에 메디톡신(수출이름 뉴로녹스)과 뉴라미스를 수출하고 있고 전체 수출 국가는 60여 개국에 달한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며 여러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