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가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를 당뇨병 합병증에 적용한 임상시험에서 높은 완치율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를 이용한 당뇨병성족부궤양(DFU) 임상3상의 중간결과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21회 당뇨병성족부궤양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고 25일 밝혔다.
당뇨병성족부궤양은 당뇨병 환자 발의 피부 또는 점막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합병증을 말한다. 궤양이 심각해지면 발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엔젠시스를 투약한 당뇨병성족부궤양 환자 가운데 특히 신경허혈성궤양 환자들이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이번 미국 임상3상은 말초동맥 질환을 동반한 만성 당뇨병성족부궤양 환자의 종아리 근육에 엔젠시스를 투여해 7개월 동안 상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헬릭스는 전체 치료의향분석(ITT분석) 환자 44명 가운데 엔젠시스를 주사한 그룹에서 주사 후 3~7개월 사이에 긍정적 영향이 관찰됐다고 했다.
특히 신경허혈성궤양 환자 23명들에서는 궤양 완치율이 주사 후 3개월, 4개월, 5개월째에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각자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한 엔젠시스의 높은 안전성과 잠재적 치료효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성족부궤양 임상을 재설계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등을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찾으면서 추가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