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정규직 전환 및 신규채용에 따른 노무비 증가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4분기부터는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한전KPS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규직 전환과 신규채용으로 직원 수가 증가해 노무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3분기에 영업이익 339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형 감소와 노무비 증가 등으로 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화력부문은 3분기 전력수요 성수기에 따른 이용률 상승으로 정비물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원자력부문은 예방정비 착공 호기 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외형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경영평가 등급 상승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이 4분기에 집중되겠지만 2020년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원 수 증가에 의한 노무비 부담은 3분기를 마지막으로 완만해질 전망이며 4분기부터는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성과급 지급률은 경영평가 등급 3개년의 평균치로 산정된다. 지난해에는 직원 수와 성과급이 모두 늘면서 노무비 부담이 커졌다.
유 연구원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 특성상 경영평가등급 변동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향후 경영평가 등급이 지난 2년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노무비 변동에 따른 실적 변화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74억 원, 영업이익 157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