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주가는 왜 또 오르는 것일까?
한국거래소가 유통주식 수가 적은 ‘품절주’의 이상급등에 대책을 내놓았지만 대표적인 품절주로 꼽히는 코데즈컴바인에 대한 투자심리는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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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선 코데즈컴바인 대표. |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30일 전날보다 1만5400원(18.73%) 오른 9만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29일에도 가격제한폭(29.86%)까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0일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주가급등 이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데즈컴바인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코데즈컴바인은 주식은 31일부터 4월14일까지 정규시장에서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한국거래소는 22일 단기과열 종목지정을 간소화하고 유통주식 수가 10만주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매매를 정지하는 등의 품절주 이상 급등현상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코데즈컴바인은 코스닥의 대표적인 품절주로 3월 들어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데도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해 15일에는 종가기준으로 15만1천 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한국거래소의 품절주에 대책이 발표된 날에는 주가가 16%나 떨어졌지만 다음날 다시 반등했다.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품절주 대책이 발표된 22일 종가보다 28.2% 올랐다.
전문가들과 한국거래소 등이 품절주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있지만 코데즈컴바인에 대한 투자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코테즈컴바인 주식은 2월까지만 해도 하루 거래량이 평균 몇만 건에 머물렀지만 최근 보름 동안 평균 거래량은 40만 건을 넘어섰다.
위험성 큰 주식인데도 불구하고 투자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시대에 돈을 굴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기 쉽지 않자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데 끌려 투기수요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6월까지 보호예수로 99.3%에 이르는 물량이 묶여 있어 이 물량이 풀리기 전까지는 투기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보호예수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기 시작하면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며 “품절주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큰 리스크가 수반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