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5일 통화했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4일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이후 한국과 일본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통화는 취임인사를 겸해 이뤄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날 축하서한을 보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한국과 일본 관계 회복 방안이나 대북 공조 등의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규제 강화 문제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도 한국 측이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다.
일본 기업의 한국 안 자산이 압류되는 상황으로 이어진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 소송이나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추정했다.
한국과 일본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와 잠시 인사한 뒤 약 4개월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