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연말 위드 코로나정책이 시행되더라도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조용일(왼쪽)과 이성재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현대해상 목표주가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임 연구원은 "연말 위드 코로나정책을 시행할 때 사회활동 정상화에 따른 보험업계의 전반적 손해율 상승과 관련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
마스크 착용 생활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손해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설계사 수수료 상한제 및 주행속도 5030 등 제도 변경에 따른 손익 개선효과로 2022년 손해율 감익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또한 "2023년부터 갱신 예정인 5년물 실손이 구실손 계약 가운데 50%로 높은 점은 앞으로 추가적 실적 개선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해상은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평가됐다.
임 연구원은 3분기 현대해상은 영업이익 1946억 원, 순이익 1311억 원을 내 시장에서 예상한 순이익 939억 원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어뛌을 것이라며 사업비율이 19.7%로 1.9%포인트 개선된다고 파악했다.
사업비율이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비, 모집수수료 등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사업비율이 낮으면 영업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3세대 실손보험 절판효과로 3분기 월평균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이 1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해 사업비율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임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장기위험손해율이 영업일수 감소효과로 2분기와 비교해 1.4%포인트 개선된 95.6%일 것으로 바라봤다.
태풍 및 휴가철 사고량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크지 않아 자동차 손해율과 일반 손해율도 2분기와 비교해 각각 5.0%포인트, 7.5%포인트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해상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259억 원, 순이익 4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영업이익은 30.7%, 순이익은 37.5%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