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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우 카페베네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카페베네 압구정 갤러리아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페베네의 올해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
최승우 카페베네 대표가 품질향상 등 커피전문점으로서 기본에 충실해 올해 흑자로 돌려세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최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카페베네 압구정갤러리아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페베네는 앞으로 본질에 충실하겠다”며 “올해는 기초를 다지고 부실요소를 제거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카페베네가 올해 매출을 국내에서 1134억 원, 해외에서 200억 원을 내고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영업손실 1억2천만 원을 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12월부터 자본유치에 나서 최근에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러시아를 중점으로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카페베네가 출범 초기에 외형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느라 질적인 개선에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가 출범한 지 4년 만에 매장이 1천 개를 돌파했고 중국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에서 400~500개 매장을 열었다”며 “양적 성장을 하다 보니 매장관리나 상표가치 향상 등에 신경을 못 썼다”고 돌아봤다.
최 대표는 앞으로 커피전문점으로서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피 프랜차이즈 경쟁력의 기본은 품질이기 때문에 커피의 일관성있는 맛을 위해 매장과 장비를 점검하고 직원 교육도 시행하겠다”며 “6월쯤 자체 원두를 활용해 최고급 커피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중국사업에서 손실을 더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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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베네의 새 브랜드정체성(BI). |
최 대표는 “현지 합작 파트너사의 경영부실 등 문제로 중국에서 지난해까지 80억 원 정도의 손실을 봤다”며 “이 손실은 이미 2014년과 지난해 재무제표에 모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이날 새 BI(Brand Identity)도 공개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새 BI는 커피를 보관하는 커피저장고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며 “카페베네의 상징인 ‘b’에 커피나무 열매를 디자인해 커피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2018년 국내 매출 1320억 원, 해외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