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에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씨가 구속됐다.
장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이 12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2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가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음에 따라 법원은 피의자 심문 없이 서면심리만으로 30여 분만에 영장을 발부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장씨는 9월18일 오후 10시30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고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출동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올해 4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