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코스피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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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
2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증시상장 주간사로 선정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월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혔는데 상장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안에 상장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이르면 5월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해외보다 국내증시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코스닥보다 코스피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국내 게임기업 가운데 넥슨에 이어 2번째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다 연간 30여 종에 이르는 신작게임을 출시할 정도로 사업규모가 크다.
넷마블게임즈의 자기자본금이 6천억 원이 넘는다는 점도 코스피 선택을 점치도록 하는 요인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에 입성하면 엔씨소프트와 주가 경쟁이 흥미를 끌 것으로 관측된다.
넷마블게임즈가 증시에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최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2위 전자기업인 LG전자의 25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인 10조643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게임업계 공룡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넷마블게임즈가 상장하면 방준혁 의장은 1조 원 주식부자에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