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아라미드와 탄소섬유사업에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8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64만 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3분기 타이어코드 판매가격 인상과 원재료 하락에 따라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 확대로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주요 타이어업체인 브릿지스톤과 굿이어 등은 올해 타이어 수요가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고객회사들의 긍정적 수요 전망은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판매가격 인상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898억 원, 영업이익 1463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55.4%, 영업이익은 11배(1129%) 넘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 연구원은 “아라미드는 5G 광케이블과 전기차용 나일론 타이어코드 등 전방수요 확대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미드 소재는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강도(재료를 당겼을 때 버티는 힘)가 5배 강하다. 500도가 넘는 고온에서도 녹지 않아 이동통신용 광케이블소재와 자동차용 냉각호스, 산업용 벨트 등에서 널리 사용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사업은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고정비용이 줄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인 꿈의 첨단소재다. 탄소섬유사업은 최근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서 수요가 늘고 있어 수소경제 활성화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10억 원, 영업이익 49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12배(12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