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활용 등을 통해 주가를 부양할 의지를 보였다.
윤 회장은 25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향후 배당성향 2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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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
KB금융은 주주총회에서 주당 98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전체 배당금액은 3786억 원으로 창립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전체 순이익에서 배당금의 비중을 가리키는 배당성향은 22.3%를 기록했다.
KB금융 주가는 25일 전날보다 350원(1.09%) 떨어진 3만17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천 원 가까이 떨어졌다.
윤 회장은 “KB금융은 금융회사로서 보기 드물게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사주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올해 과제로 핵심사업의 수익창출 능력 강화, 고객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채널 구축, 비이자 수익 확대, 글로벌사업의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윤 회장은 “KB금융은 금융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손해보험사를 인수해 KB손해보험을 가족으로 맞이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재편되는 금융환경에서도 선도적인 위치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주주총회를 끝낸 뒤 기자들에게 현대증권 인수 의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적정한 가격을 써서 내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