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랩어카운트(랩)상품을 내놨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협업해 해외자산에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협업해 해외자산에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
크레디트스위스의 자산배분시스템과 리서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이 상품은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한다.
가입 때 위험 선호도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이 비슷한 '밸런스형'과 주식투자에 집중하는 '그로쓰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산군 사이의 투자비중은 시장상황과 고객 투자성향에 맞춰 조정한다.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상품인 만큼 최소 가입금액은 3억 원부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크래디트스위스와 함께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6월 출시한 '한국투자글로벌그로쓰랩'은 3개월 만에 잔고 250억 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해외채권 및 펀드 등으로 크레디트스위스와 협업 범위를 넓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은 "글로벌 선진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