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제품들의 업황이 좋은데다 원재료 가격은 내려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 3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수출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 제품의 업황이 호조를 보이며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이다”며 “여러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효과가 4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요 제품들의 업황이 좋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65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난 것이다. 이런 업황 호조는 4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부문의 범용고무 제품인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부타디엔고무(BR) 등은 고객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스페놀A(BPA), 에폭시(Epoxy)수지의 가격도 오르고 있어 페놀유도체부문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에폭시수지 가격은 3분기 평균 톤당 4741달러로 2분기보다 4.4%, 지난해 3분기보다 116.4% 증가했다. 전력 부족으로 중국 에폭시수지기업들의 생산이 멈추면서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8월 톤당 1650달러까지 올랐다가 10월 초 톤당 900달러로 하락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국내에서 1~2위권 부타디엔 사용량을 보이고 있는데 가격 하락에 따라 원가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670억 원, 영업이익 2조40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22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