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주택착공물량 확대의 덕을 봐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시멘트업계는 1분기가 계절상 비수기라 적자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택착공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포근한 날씨의 영향을 받아 성신양회가 1분기에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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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 |
성신양회는 1분기에 매출 1397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채 연구원은 건설사가 국내건설 공사를 수주한 뒤 약 3년 동안 국내 골조용 기업의 매출에 기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채 연구원은 “시멘트기업은 건설사가 주택과 토목, 건축 등 모든 부문에서 착공물량을 늘리는 수주 1년차에 골조물량 수요가 늘어나면서 혜택을 받는다”며 “성신양회는 1분기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고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건설사가 수주한 국내건설 공사는 모두 158조 원 규모로 2014년보다 47%나 증가했다. 주택사업의 호황이 국내건설사의 수주실적을 견인했다.
성신양회는 올해 매출 7275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채 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세를 보이고 주택시장에서 신도시 개발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하면 2017년부터 성신양회 등 시멘트기업의 저성장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