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동향. <카운퍼토인트> |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가 반도체 공급부족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1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4억4700만 대에서 14억1400만 대로 낮춰 잡았다.
2020년과 비교한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8.7%에서 6.2%로 낮아진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공급부족이 악화해 스마트폰 출하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몇몇 스마트폰기업은 3분기 주문한 부품의 70%만을 공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신규 공장의 낮은 수율(생산량 대비 양품 비율)이 공급부족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퀄컴이나 미디어텍 같은 AP 공급사들이 (수율 문제가 있는) 파운드리에 의존해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AP 공급이 줄면서 스마트폰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와 오포, 샤오미 등이 모두 반도체 공급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다만 애플은 AP 부족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