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에 우리나라 인구가 2만 명 가까이 자연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 7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연합뉴스> |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1년 7월 출생아 수는 2만2352명이다.
2020년 7월보다 2.8% 줄어든 수치며 7월 출생아 수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역대 최소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8개월 동안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5690명으로 1년 전보다 7.1% 늘었다. 따라서 7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333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더 많아 발생하는 인구의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는 인구 자연 감소가 1만9028명이다.
올해 태어나는 출생아 수는 2020년에 이어 20만 명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아 수는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다.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0.2명)이었다. 조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4.3명)과 전북(4.3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