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2021-09-29 11: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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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이 부동산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28일 “윤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4월 김만배씨 누나 김명옥씨에게 서울 연희동 자택을 약 19억 원에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열린공감TV는 김명옥씨의 신상정보가 담긴 천화동인 3호와 연희동 주택의 등기부등본을 증거로 제시했다.
김만배씨는 성남시 대장구 개발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의 최대주주이고 누나 김명옥씨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는 연희동 주택 거래가격이 시세보다 낮았다는 점을 근거로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열린공감TV는 “2019년 당시 연희동 부동산 시세가 평당 3천만 원~3500만 원인 것에 비해 평당 2천만 원 수준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열린공감TV는 “2019년 4월은 윤 전 총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되기 직전이라 연희동 자택 거래는 뇌물성 거래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쪽은 29일 “윤 교수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고 연희동 집 계단이 불편해 시세보다 싼 평당 2천만 원에 급히 집을 내놓고 아파트로 이사했다”며 “10여 곳 부동산소개소 중 한 곳에서 3명 정도 소개를 받았고 그 중 한 명인 김명옥씨에게 내놓은 가격 그대로 매도했다”고 반박했다.
캠프 쪽은 “뇌물 운운한 것과 관련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