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 이승용 기자 hoon@businesspost.co.kr2016-03-23 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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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김종중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사장.
김종중은 1956년 경북 영주에서 출생했다.
중앙고와 고려대를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경리과에 입사해 경영지원 분야에서 근무했다.
삼성그룹 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재무팀에 자리를 잡았다.
기업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상무, 그룹 재무팀 전무, 그룹 업무지원실장 부사장을 거쳐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종중은 현재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을 맡아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자 계열사의 사업전략과 재무를 조율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온화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알려졌다. 사려 깊고 결단력이 있다는 평도 받는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구조조정본부 출신의 재무통이다. 경력의 대부분을 삼성그룹 전체의 안살림을 맡는 역할에 치중했다.
삼성그룹은 과거 회장-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각 계열사 CEO의 구조를 구축하고 있었다. 회장이 선장이라면 전략기획실은 조타수, 각 계열사 CEO는 항해사라는 논리였다.
삼성그룹은 2008년 삼성특검을 받으면서 구조조정본부를 최소한의 기능만 남기고 해체했다.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각 계열사 간 업무를 조율할 최소한의 조직은 불가피했고 그래서 만든 것이 삼성전자 업무지원실이었다.
김종중은 이때도 업무지원실장을 맡아 삼성그룹의 살림을 챙기며 조정자 역할을 맡았다.
그 공을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 1년 만인 2010년 말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은 당시 “삼성그룹의 경영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하는데 기여했고 삼성정밀화학의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유망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구하고 육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매출의 20~30%를 차지하던 요소비료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전자재료에 집중해 회사의 사업 토대를 바꿔 놓았다.
삼성그룹은 2011년 7월 DS(디바이스 솔루션)사업총괄 직속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실장으로 김종중을 다시 데려왔다.
삼성그룹은 이어 과거 구조조정본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현재 미래전략실을 2012년 신설했다. 실장은 최지성 부회장이었고 김종중은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에 임명됐다. 미래전략실 전략1팀은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 부서다.
김종중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최지성-김종중 체제가 중심이다.
2014년 4월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을 재구성했는데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김종중 사장을 빼고 팀장급 인사 6명을 모두 바꿨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1990년 삼성전자 반도체 관리팀 담당과장이 됐으며 1993년 삼성전자 경영지원그룹 당당과장으로 일했다.
1995년 삼성 비서실 재무팀 담당부장 1998년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혁신 TF 담당부장을 역임했다.
2001년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임원에 올랐다.
2006년 삼성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담당임원을 맡았다.
2008년 삼성전자 업무지원실 실장을 거쳐 2010년까지 삼성전자 업무지원실 부사장으로 일했다.
2010년 12월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2011년 7월 삼성전자 DS사업총괄 경영지원실 실장을 맡았다.
2013년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을 맡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 학력
1976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고 1983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형 김종국씨는 연안 김씨 만취당파 종손으로 경북 영주시에 있는 종택 ‘괴헌고택’을 지키고 있다.
◆ 상훈
◆ 상훈
어록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프로젝트 건설은 시안-삼성간 협력이 정확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삼성의 산시성 투자에 대한 계획과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산시성에 더 많은 신규 사업을 추진해 산시성 발전에 보탬이 될 것”(2015/10/20, 시안시 정부가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의 빠른 성장에 보낸 축사에 답하며)
“내가 관여하지 않는데요. 회사에서 알아서 잘하겠죠.” (2014/09/16, 삼성그룹의 한전부지 입찰에 대해 자신의 관여설을 부인하며)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설은 사실이 아니다.” (2015/06/03, 2015년 출근길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그룹의 투자는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하겠다. 삼성은 회사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계열사가 있기 때문에 계열사의 상황에 맞게 각각 투자하겠다. 다만 올해 고용인원은 가급적 확대하겠다.” (2013/04/04, 30대그룹 사장단 간담회에서)
“조속한 시일 안에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어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2013/11/27, 삼성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반올림 에게 대화를 제의하면서)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최지성 실장을 보좌해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2012/12/05,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에 오른 소감을 발표하며)
“삼성전자가 처음 미국 새너제이에 진출했을 때 크지 않은 기업이었지만 앞으로 우리 연구개발 시설 확장을 통해 한 단계 넘어 다음 세대를 준비하겠다.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 (2012/08/17,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시와 실리콘밸리 연구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면서)
“지금은 10년의 도전을 통한, 100년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현재 보유한 자원을 전략적으로 재분배하고 효율화하면서 외부의 자원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과 지혜가 필요하다” (2011/04/07, 삼성정밀화학의 ‘2020 비전 선포식’을 열면서)
“삼성미소금융은 그저 돈만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삼성그룹의 전현직 인력풀을 최대한 가동해 자활의지가 있는 서민들에게 자활 방법을 가르쳐주는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겸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 (2009/12/15, 영세상인들을 위한 저금리대출 프로그램인 삼성미소금융에 대해 설명하며)
“기업은 목적과 용도에 따라 각각 다른 회계구성을 사용합니다. 이 분야에 비전문가인 김 변호사가 이러한 차이를 잘 모르고 회사가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오인해서 잘못된 주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07/11/05,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의 비자금에 대해 폭로를 한 것에 대해)
◆ 평가
온화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알려졌다. 사려 깊고 결단력이 있다는 평도 받는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구조조정본부 출신의 재무통이다. 경력의 대부분을 삼성그룹 전체의 안살림을 맡는 역할에 치중했다.
삼성그룹은 과거 회장-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각 계열사 CEO의 구조를 구축하고 있었다. 회장이 선장이라면 전략기획실은 조타수, 각 계열사 CEO는 항해사라는 논리였다.
삼성그룹은 2008년 삼성특검을 받으면서 구조조정본부를 최소한의 기능만 남기고 해체했다.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각 계열사 간 업무를 조율할 최소한의 조직은 불가피했고 그래서 만든 것이 삼성전자 업무지원실이었다.
김종중은 이때도 업무지원실장을 맡아 삼성그룹의 살림을 챙기며 조정자 역할을 맡았다.
그 공을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 1년 만인 2010년 말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은 당시 “삼성그룹의 경영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하는데 기여했고 삼성정밀화학의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유망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구하고 육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매출의 20~30%를 차지하던 요소비료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전자재료에 집중해 회사의 사업 토대를 바꿔 놓았다.
삼성그룹은 2011년 7월 DS(디바이스 솔루션)사업총괄 직속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실장으로 김종중을 다시 데려왔다.
삼성그룹은 이어 과거 구조조정본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현재 미래전략실을 2012년 신설했다. 실장은 최지성 부회장이었고 김종중은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에 임명됐다. 미래전략실 전략1팀은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 부서다.
김종중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최지성-김종중 체제가 중심이다.
2014년 4월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을 재구성했는데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김종중 사장을 빼고 팀장급 인사 6명을 모두 바꿨다.
◆ 기타
연안 김씨 만취당파 종택인 괴헌고택(경북 영주시 이산면 두월리 소재)을 지키고 있는 종손 김종국씨의 친동생이다. 연안 김씨는 조선 중종 때 좌의정을 지낸 김안로, 선조의 비 인목대비 등을 배출한 집안으로 유명하다. 괴헌고택은 조선 정조 3년(1779년)에 김영 선생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집으로 현재는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5호로 지정돼있다.
매년 12차례 정도 있는 제사 때마다 이 고택을 찾고 있고 그룹 내 동료들과도 가끔 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인식이 강하며 특히 한국사와 문화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