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불가역적 정치개혁을 완성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은 항상 과감한 자세로 정치개혁을 선도해나가겠다"며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자세로 불가역적 정치개혁을 완성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승리 외에는 제가 더 성장하기 위한 다른 정치적 지향점이 있을 수 없다"며 "현정권과 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낙동강에서 막아내는 동시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인천에 병력을 상륙시켜야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발상의 전환' 외에 개헌이나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개혁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는 않았다.
과학적 선거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대표는 "'통합만 하면 이긴다', '내 주변에는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다', '여론조사는 조작됐다' 같은 비과학적 언어로 선거를 바라보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정권교체는 요원해진다"며 "반공 이데올로기와 산업화에 대한 전체주의적 향수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30 세대의 지지를 얻을 방법 가운데 하나로 당대표후보 공약이었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다시 제안했다.
이 대표는 공유와 참여, 개방을 강조하며 "정책은 여의도 언저리에 있는 정치권과 가까운 교수들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되고 선거 전략과 홍보물은 정당 가까이에 있는 선거고문들의 검증 안 된 망상이 아닌 지지자들의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