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언론사 사주의 재산을 공개하는 법안을 곧 발의하겠다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조선일보와 사주 일가의 부동산 재산을 공개하고 언론사 사주의 재산을 공개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한 자료를 통해 조선일보와 방상훈 사장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이 약 125만6204㎡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25만6204㎡의 부동산은 2021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4천800억 원, 시세와 공시지가 현실화율 기준으로는 2조5천억 원 상당의 재산이다.
김 의원은 “오래 묵혀있던 과제인 언론사와 사주 재산등록 및 공개제도의 필요성을 보여주려 조선일보와 방 사장 일가의 부동산을 조사하고 추적했다”며 “여의도 면적의 45%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하지 못한 부동산이 얼마나 더 많을지 알 수 없다”며 "부동산과 조세정책에 관한 공정한 보도를 위해 언론사와 사주, 고위임원의 재산 등록·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 초 언론사주 재산공개를 지시했지만 언론계 반대로 무산됐었다”며 “곧 관련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