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설비 가동률 상승효과에 힘입어 2023년까지 실적 확대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효성화학 목표주가 5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효성화학은 4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베트남 폴리프로필렌 설비의 점진적 가동률 상승에다 전방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 NF3(삼불화질소) 증설까지 더해지며 2023년까지 실적 확대기조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시장 추정치인 704억 원을 밑도는 것이다.
주력 사업부인 폴리프로필렌의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보다 31.4% 낮아진 375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료인 프로판 가격 상승과 4일 있었던 울산 공장 화재사고에 따른 비용 반영,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방 고객사의 구매 수요 부진 등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박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023년까지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내년부터 베트남 증설효과가 전 회계연도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삼불화질소 등을 비롯해 신규 시설투자도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효성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10억 원, 영업이익 2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0.9%,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