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전망을 ‘검토중’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Baa2’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번 전망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통합에 관한 위험 정도, 인텔 낸드사업 인수가 마무리된 뒤 차입금 축소 역량에 관한 불확실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다만 SK하이닉스는 강화된 경쟁 지위와 탄탄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곧 모기업이 교체되는 데 따른 부정적 신용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 모회사인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비통신사업을 분할해 신설 투자법인 산하로 옮기는 계획을 밝힌 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조정을 검토해 왔다.
신설 투자법인이 안정적 사업인 통신사업을 존속법인에 남겨두기 때문에 사업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고 SK하이닉스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4월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