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9-15 1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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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임직원에게 자사주 29억 원가량을 배정한다.
씨젠은 창립 21주년을 맞아 자사주를 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씨젠은 임직원의 주인의식과 소속감을 높이고 회사의 성과와 임직원의 성장을 연계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임직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본인 배정분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임직원들의 직급과 근속년수 등에 따라 배분되는 수량은 달라진다.
씨젠은 올해에는 분기별로 자사주를 배정하고 내년부터 연1회 자사주를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토대로 9월 중으로 처음으로 자사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2분기 자사주 배정규모는 약 29억 원으로 임직원 1인당 300만~400만 원가량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 관계자는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임직원이 70%가 넘는 상황에서 ‘임직원의 주주화’를 통해 주인의식을 더욱 높이기 위해 자사주 배정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씨젠은 자사주를 지급하면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자사주를 배정하면서 실제 자사주 지급일은 임직원이 퇴직할 때로 정해 퇴직금과 함께 지급하는 방식이다.
씨젠은 이러한 방식으로 자사주를 지급하으로써 재직 중에는 매각할 수 없도록 해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급받은 자사주 매각을 최소화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씨젠은 분자진단에 관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자진단의 생활화' 등을 이끌며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며 "회사 성장의 동력은 임직원인 만큼 회사 성장의 열매를 임직원과 공유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 동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